현재 마을 60개, 점수는 597,929점. 주변 부족원들에 비해 비교적 마을 확보 면에서 뒤지는 감이 없지 않다. 다행히도 코인을 열심히 쌓아놓아서 노블맨 뽑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아니 막대한 코인이 저장되어 있으니, 어찌 보면 참 게을리 플레이를 했다는 반증이기도 할 듯...... 주변 부족원들은 어떻게들 찾아내는지 귀신같이 현게 탄 부족원이나 주변 부족 플레이어의 회광들을 찾아내서 바로바로 클레임을 걸거나, 누군가 부족원 중에 현실세계로 바빠서 그만 두는 사람이라도 생기면 벌떼처럼, 아니 아마존 강의 피라냐떼 처럼 어떻게든 마을 하나라도 더 뜯어내보려는 몸부림을 치는데, 난 솔직히 그런 모습들이 별로 좋게 보이지 않아서 그동안 등한시 했었던 부분도 작용한 것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어쨌거나 계속 정석적인 전쟁이나 전투를 통해서 노블하는 것 만을 고집할 수는 없으니, 가까운 곳이라도 한번 쓱 하루에 한번쯤은 둘러보는게 필요해서 오늘 본진 큰처 맵을 둘러보다 보니 어랏, 그간 안보였던 9천점, 1만점을 상회하는 너댓개의 맛깔나는 회광들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내 첫 마을과 꽤나 가까운 대박 본진 근처 회광…… +_+ 누가 먼저 클레임 해서 채갈까봐 얼릉 부족포럼에 스윽 한번 둘러보고는 먼저 클레임 걸린 것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일단 후다닥 클레임부터 걸었다. 누가 먼저 클레임 건게 아니라면 당연히 승인이 안떨어질 이유가 없으니까 맛나게 먹어치우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위치를 보아하니, 뭔가 익숙하기도 한 기분이 드는 이유가 뭘까 하다가 twstats 마을정보를 뒤져보면서 내 뇌리를 강타하는 사실 한가지!

24서버 초창기로 돌아가서 내 생광이었다가 부족 갈아타고 살아남은 유저와 그 부족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당시 내 근처에 있다가 내게서 한방 먹고는 떡실신 했던 그 유저는 mooder1, 그리고 그놈이 도망쳤던 부족은 늑대를 프로필 이미지로 쓰는 Rontai Wolves, 약칭 ((RW)) 였다. 지금은 .BANE. 이라는 약칭으로 변경됐지만. 항상 내 본진 근방 맵을 살필 때면 "어휴, 저놈이 태고적부터 내 생광이었는데…" 라는 상념에 젖곤 했었다. 그때 당시 나에게 대포동 급 공격 한번 받고 낑낑대며 회생한다 싶더니 어지간히도 성장이 더딘 것을 꽤 오랫동안 지켜보던 때가 있었다. 성장이 느리긴 했지만, 주변 회광들을 하나 둘씩 쳐먹더니 마을이 몇 개 생긴 것 까지는 확인하고 그 다음부터 ASBO와의 전쟁 등으로 바빠서 아예 신경을 끄고 살았는데, 오늘 보이는 그 회광들의 정체가 바로 mooder1의 현게였던 것. 결국 더 이상의 비전이 보이지 않고 주변에 먹을 바바리안 마을이 없으니 포기하고 게임을 그만둔 것이었냐. 그렇게 허무하게, 재미없게 게임을 할 거였다면 어찌 초창기부터 나에게 떡실신 됐을때부터 곱게 나에게 먹힘을 당하지 왜 그토록 오랜 시간을 버려가며 소득도 없는 게임을 했던 것이냐…… (ㅋㅋㅋ)

지도: 현재 소속한 S²ORM 패밀리의 세력도. 노란색이 내가 위치한 곳


S²ORM 패밀리로 합병된 이후 K5 대륙 팀은 몇가지 미션을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메이저 전쟁은 우리쪽 지역에서는 어느정도 정리가 됐기 때문에, 이제는 그간 신경을 쓰지 않고 방치하다시피 두고 있었던 도시락 부족에 숟가락을 꼽는 일만이 남은 것이다. 그 대상은 BANE, DOOM 등의 군소 부족들. 역시 윤리도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주요 타겟은 해당 타겟부족의 가장 최상위 랭커가 되었다. 최상위 랭커라고 해봤자 내 점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놈들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는 점은 없었다. 1차 목표는 BANE 부족의 두 랭커인 Magnistlouis와 hondo1이다. 두녀석 중 hondo1 쪽이 내 본진과 꽤 가까웠기 때문에 나는 hondo1 보유 마을 중 3개 마을에 클레임을 걸었다. 더 걸고 싶어도 접속하지 못했던 주말에 클레임 후보목록이 떴고, 근처 부족원들이 파리떼처럼 클레임 걸어버린 덕분으로 내 몫을 챙기기도 힘겹기 그지 없는 참으로 훈훈한(?) 분위기였다.

힘겨운 클레임 전쟁(?)을 마치고 나서 주말에 3650님께 시팅을 맡겼다가 돌아와보니 그간 아직 건드려보지도 못했던 hondo1으로부터의 발악이 있었나보다. 내 마을 몇 개가 그놈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었고, 다행히 시터를 맡았던 3650님의 플릿 신공으로 병력손실 거의 없이 장벽만 좀 부서진 정도의 경미한 손실을 입었다. 처음엔 슬슬 공격할려고 했었는데 이놈이 나의 성질을 건드렸다. 내가 클레임한 마을에 대해서 주 공격을 퍼부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엄청난 페이크 공격과 함께 내가 클레임한 마을들에 각각 nuke 세발씩 꽂아주었다. 물론 결과는 그놈이 그간 방병육성에 게을렀던 탓인지 그다지 방병이 많지 않아서 별 무리없이 내 타겟마을들의 장벽을 깨끗하게 0으로 싹 걷어낼 수 있었다. 남은 것은 노블 트레인을 동원하여 얼른 먹고 신경 끄는 것.

3개 마을 중 2개는 쉽게 점령했는데 마지막 마을 하나가 문제다. 하필이면 조루 노블들이 걸려서 1 남고, 4 남는 등 환장하게 만드는…… 어쨌거나 방어병력은 기껏해야 검병 수십기 정도 나오는게 다인걸 보면 다른 부족원들도 엄청나게 공격을 하고 있는듯. 이놈은 결국 회생불가라는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참 공격하다가 확인을 해보니 이 hondo1 유저는 BANE 부족에서 탈퇴한 상태였다. 자의에 의한 탈퇴인지, BANE에서 겁먹고 타겟이 된 유저로 인해서 자기네 타 부족원들까지 불똥이 튀지 않게 하려는 자구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눈물나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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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돌 2009/06/14 0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헿 ㅋㅋ 요즘 다시 홈페이지공부를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