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경쟁과 세력다툼을 하고 있는 국내섭에 반해, 해외서버는 비교적 한산하고 플레이어들 성향도 덜 공격적이라는 소리들을 주워듣고는 호기심 반 장난 반으로 미국서버에서 계정을 만들어보았다. 검색을 좀 해보니 보통 15서버, 22서버 이야기들은 나오는데, 내가 배정받은 서버는 24서버.. 아무리 뒤져봐도 24서버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정착했다는 글을 본 적이 없는것 같다.
지난 11월 10일 월요일 밤 늦게 계정을 만들고 시작을 했더니 예전 국내서버 세계1에서 시작할때 26점으로 시작했던 그 암담하던 상황보다는 훨씬 나은듯.. 자원굴도 기본 레벨은 조금 쥐어졌고, 대략 70점 전후의 상태로 출발하게 되었다. 주변에 보너스 마을도 보이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 내에는 200은 커녕 100도 못넘고 있는 늅늅 마을들이 다닥다닥 풍경을 이루고 있다.
그래도 국내서버에서 하던 가락이 있는지라 배럭에 불을 끄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했던 탓인지, 자원굴이 비교적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일찍 배럭부터 짓고 조금씩 조금씩 (물론 중간에 배럭에 자주 불이 꺼지긴 했지만) 창검들을 뽑기 시작했다. 현재 상황은 300점 조금 안되는 상황에 창100 검50 정도의 방병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
뉴비실드는 3일 정도였기에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뉴비실드가 풀려서 공격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어차피 3일동안은 공격을 받지 않는 기간이라 편하게 자원굴 부터 쭉쭉 올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감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일찍부터 뽑기 시작한 창검들을 주변 보너스 마을에 보내어 동줍을 해서 벌어오는 자원수입도 꽤나 짭짤한 상황이기에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닌듯 하다.
국내서버에서 하던 환경과 또 유별나게 다른 점은, 물론 건축속도 같은 진행속도 면도 있기도 하지만, 궁수나 기마궁수 같은 석궁계 유닛이 없다는 점이다. 이건 24서버에만 국한되는 설정인지는 몰라도 유닛종류 두가지가 없다보니 보다 병력을 구성하는 계획이나 육성방식이 심플해지는 장점이 있는것 같다. 오히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궁병까지 포함되는 다양한 유닛체계 보다는 덜 머리아픈 설정이랄까... 그래서 덕분에 창과 검 만이 방어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작한지 4일째.. 뉴비실드 풀리고 얼마 안되어 주변 7*7 지역 맵 상에서 일단은 마을점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변에 한참 거북이 진행을 하고 있는 어수룩한 외국 마을들을 슬쩍슬쩍 침탈을 해볼까 하는 유혹이 문득문득 생기지만, 뭐 여긴 국내서버와는 좀 분위기가 다른 면도 있을테니, 어느정도 무르익어서 좀 클만하면 살짝씩만 눌러놓는 정도 선에서 자제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생광 동줍은 되도록 정황상 거의 방치된게 확실하다는 판단이 서는 마을만 하려고 하고 있다.
24서버에 국내 유저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리 읽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쓰는건 자신이 없어서, 의사소통에는 다소 애로사항이 꽃필 것 같다는 예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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